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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éal, P&G, LVMH 등이 주목하는 화장품 R&D 방향 화장품 연구개발을 보다 깊게 들여다보면 최근의 경쟁은 단순히 새로운 원료를 발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어떤 원료를 사용할 것인지뿐 아니라,피부 장벽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시키는가피부에 어떤 방식으로 제형이 전달되는가피부세포가 물리적 자극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신규 원료의 안전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가까지 연구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특히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연구를 보면 앞으로 더모코스메틱과 안티에이징 제품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흥미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다.이번에는 L'Oréal, LVMH, Mandom, Procter & Gamble과 관련된 연구를 순서를 섞어 살펴보면서 실제 화장품 R&D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리해봤다.---1. P&G가 주목한 QSAR와 Read-across먼저 눈.. 더보기
라로슈포제 신제품 분석|Mela B3부터 Lipikar AP+M까지, 피부 노화와 장벽을 동시에 보는 이유 피부 고민은 나이가 들수록 하나씩 따로 생기는 것처럼 보입니다.어느 날에는 기미와 잡티가 눈에 들어오고,어느 날에는 눈 밑 다크서클과 잔주름이 신경 쓰이고,또 어느 날에는 피부가 예전보다 건조하고 쉽게 가려워집니다.그런데 피부과학적으로 보면 이 고민들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자외선과 산화 스트레스, 피부 장벽 약화, 만성적인 건조, 염증성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피부의 외관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최근 라로슈포제의 제품군을 보면 이런 변화가 상당히 흥미롭게 나타납니다.Mela B3 Double Dose는 색소침착과 안티에이징을 함께 겨냥하고,Mela B3 Eyes는 다크서클과 눈가 주름을 동시에 관리하며,Lipikar Baume AP+M은 극건성 피부의 보습과 장벽 .. 더보기
컬리 듀에라 출시, 식품기업이 화장품까지 만드는 이유는? 마켓컬리로 익숙한 컬리가 이제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는 단계까지 들어왔습니다.컬리는 2026년 9월 피부과학 기반 화장품 브랜드 ‘듀에라(Dew)’를 선보이고, 첫 제품으로 투스텝 필름 마스크 2종을 출시했습니다.그동안 컬리의 뷰티 사업은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판매하는 ‘뷰티컬리’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듀에라 출시는 조금 다릅니다.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에서 벗어나‘고객 데이터 → 상품 기획 → 원료 개발 → 자체 브랜드 → 판매’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저는 이번 컬리의 움직임을 단순한 화장품 신제품 출시보다는 유통 플랫폼이 자체 뷰티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1. 컬리는 왜 갑자기 화장품을 만들었을까?컬리가 처음부터.. 더보기
에스티로더 ANR 성분 분석|왜 피부 회복과 장벽 케어를 강조할까?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정식 명칭은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Multi-Recovery Complex입니다.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흔히 ‘안티에이징 에센스’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분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제품이 왜 오랫동안 ‘리페어’라는 키워드를 강조해왔는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현재 ANR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리하면,‘피부를 직접 치료하는 제품’이라기보다‘수분·항산화·피부 컨디셔닝을 통해 피부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제품’에 가깝습니다.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주름 개선보다 피부 장벽과 피부 회복력, 즉 Resilienc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ANR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제품의 포지션이 훨씬 명확해집니다.1. ANR에서 가장 먼저.. 더보기
C-히알루론산부터 Rosapeptide-3™까지|요즘 프리미엄 스킨케어가 ‘피부 회복’을 말하는 이유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 재미있는 변화가 하나 보입니다.예전에는 스킨케어의 핵심이미백주름탄력보습처럼 피부에 무엇을 ‘더해줄 것인가’에 집중했다면,최근에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하는가보다얼마나 자극 없이 피부를 관리하는가.그리고 피부 장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가.여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클렌징부터 세럼, 마스크, 크림까지 하나의 피부 회복 루틴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이번에 살펴볼 제품과 기술들도 바로 이 흐름 안에서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습니다.1.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클렌징’이다클렌징은 오랫동안 스킨케어에서 가장 단순한 단계로 취급됐습니다.메이크업과 피지를 제거하고 씻어내는 것.그게 클렌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스킨케어에서는.. 더보기
건조하면 피부가 더 늙어 보이는 이유|시세이도 엘릭시르·라프레리 스위스 프리스틴이 ‘장벽’을 말하는 이유 요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살펴보다 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예전에는 주름, 탄력, 미백이 중심이었다면 최근 프리미엄 스킨케어에서는 유난히 ‘피부 장벽’, ‘보습’, ‘회복력’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시세이도 엘릭시르는 아예 ‘마스크급 고보습’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리프트 모이스트 로션을 선보였습니다.라프레리 역시 새로운 Swiss Pristine 컬렉션을 ‘Skin Barrier Repair’에 초점을 맞춰 에센스-세럼-크림의 3단계 루틴으로 구성했습니다.왜일까요?단순히 피부가 건조하면 당기기 때문만은 아닙니다.건조한 피부에서는 피부 장벽의 상태가 중요하고, 장기간 건조가 반복되면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이거나 잔주름이 더 눈에 띄는 등 여러 노화 징후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최.. 더보기
NHDF에서도 여성호르몬을 볼 수 있을까? 피부 진피섬유아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콜라겐 이야기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인데 피부 세포에서도 반응할까?”화장품 원료를 연구하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질문입니다.특히 피부의 탄력과 콜라겐, 상처 회복, 노화와 관련된 원료를 개발한다면 유방암 세포주인 MCF-7만 바라보기보다 실제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신호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흥미로운 연구가 될 수 있습니다.그 대표적인 세포가 바로 NHDF입니다.NHDF는 Normal Human Dermal Fibroblast, 즉 인간 정상 진피 섬유아세포를 의미합니다.쉽게 말하면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과 세포외기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그렇다면 NHDF에도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있습니다. 그리고 진피 섬유아세포의 에스트로겐 신호는 .. 더보기
MCF-7/ADR로 여성호르몬 활성을 평가해도 될까? 화장품 원료의 에스트로겐 활성 평가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이 원료에 여성호르몬 활성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어떤 세포를 써야 할까?”특히 유방암 세포주인 MCF-7이 에스트로겐 반응성 모델로 자주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미 보유하고 있는 MCF-7/ADR, 즉 doxorubicin-resistant MCF-7 세포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MCF-7/ADR로 여성호르몬 관련 반응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에스트로겐 활성 평가의 표준적인 1차 모델’로 사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MCF-7과 MCF-7/ADR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1. MCF-7은 왜 에스트로겐 연구에 자주 사용될까?MCF-7은 사람 유방암에서 유래한 .. 더보기